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PVN)이 올해 8월까지 세전이익 30조2000억 동(한화 약 1조 5643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수치이며, 기존 목표치의 177%를 초과달성한 기록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전이었던 지난 상반기 반등한 석유 수요와 지난해 막대한 적자를 겪은 이후 그룹 차원에서 1조6000억 동 비용절감, 계열사 간 연계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차 대유행 장기화에 따라 다시 석유 수요가 감소하며 현재 중꿧 및 응이썬 정유공장에서는 생산량을 하향 조정한 상황이다.
아울러 계열사 중 하나인 BSR 관계자에 따르면, 재고량이 90%를 초과해 저장소 비용까지 증가하며 정유가동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페트로베트남은 코로나19 4차유행 와중에도 8월까지 원유 생산량은 목표를 13% 초과했고 휘발유, 경유, LPG 등 주요 석유제품 생산량도 2~11% 초과 달성했다.
베트남=최우진 통신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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