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청소년 대상 시노백 백신 임상시험 3기 접종 시작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사진=웨이보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사진=웨이보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 바이오텍(科兴生物)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백신 생산 시설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노백 파트너사인 누모룩스 그룹(Numolux Group) 힐튼 클라인(Hilton Klein) 최고경영자(CEO)는 남아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3기 가동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클라인 CEO는 “이번 임상시험은 남아공에서 백신 생산 시설 설립을 위한 시노백과 누모룩스 그룹의 협력 단계”라면서 “이는 단순히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전체 백신 접종에 관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노백과 백신 생산 시설 설립에 대해 협상 중”이라며 “1단계로 가능한 빨리 아프리카에 시노백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노백과 누모룩스 그룹은 백신 효능 평가를 위해 아프리카 생후 6개월~17세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칠레, 필리핀, 말레이시아, 케냐 등 국가에서 1만 4천 명이 참여한다.

남아공 코로나19 확진자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35%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에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한편 12일(현지 시각)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13일부터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