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지사(테슬라차이나)는 2020년 21억 위안(한화 약 3824억 7300만 원)의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받아 중국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 제조사라고 밝혔다.
중국 산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20년 약 10만1000대의 판매된 테슬라 전기차가 정부 보조금을 받아 테슬라의 전체 중국 판매량의 약 68%를 차지했다. 2020년 테슬라는 중국에서 14만7997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 기록을 세웠다.
테슬라차이나는 물론 비야디(BYD), 체리(奇瑞), 둥펑(東風)자동차 등 중국 토종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보조금을 받은 바 있다.이 중 비야디는 20억 위안(한화 약 3644억 20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지난해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 업체다.
현재 상하이에 슈퍼 공장을 갖고 있는 테슬라는 중국 최초의 외국 자동차 제조업차가 자금 전액 보유한 전기차 공장이자 테슬라가 전 세계에서 세우는 세 번째 슈퍼공장으로 현재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올해 7월 미국 현지 시장의 수요와 글로벌 평균 원가 최적화에 힘입어 상하이 슈퍼공장을 주요 자동차 수출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유럽에서 모델Y의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론에 보도된 대로 유럽에 인도되는 1차 모델Y는 테슬라의 상하이 슈퍼공장에 생산해 유럽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부터 중국 정부가 30만 위안(약 5천200만원)이 넘는 고가 신에너지 차량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테슬라 중국산 모델3 표준판 가격은 32만8000 위안이다. 상하이 슈퍼공장에서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춘 테슬라가 보조금 혜택을 계속 받기 위해 중국산 부품 비중 확대 등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을 30만 위안으로 낮출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