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와 이더리움 가격 각각 10%, 13.60% 하락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 주가도 내려가

엘살바도르가 가상화폐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7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엘살바도르 정부가 출시한 비트코인 전자지갑 ‘치보(Chivo)’가 먹통이 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미국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8일 BTC 가격은 전날 5만 2천 달러(약 6055만 원)에서 10% 이상 급락한 4만 714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3.60% 폭락한 3천 41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과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주가는 각각 7.38%, 7.76% 떨어졌다.
또한 가상화폐에 대규모로 투자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주가도 각각 7.64%, 4.02% 하락했다.
그뿐만 아니라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과 크라켄(Kraken)은 거래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에서는 정부가 출시한 비트코인 전자지갑 치보 운영이 서버 접속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차승민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