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명 팬층을 겨냥... 스포츠 마케팅 중시 차원
상호 글로벌 이미지 부각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두바이 엑스포 2020' 조직위는 유럽 AC밀란 축구 클럽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바이 엑스포 2020'은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 엑스포가 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이번 행사는 아랍권 사상 최대 규모로 마련됐으며 191개국 200여 명의 참가자를 맞이해 '마음을 잇는 연결, 미래를 창조하다'를 주제로 창의성과 혁신, 협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AC밀란은 로소네리 선수들과 구단 홍보대사가 함께 만든 콘텐츠 작품을 통해 국제적으로 5억 명 이상의 팬층을 자랑하는 자사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 조직위도 사람과 지역사회, 국가를 하나로 묶는 스포츠의 매력과 홍보 파워를 인정하고 있다. 결국 스포츠 홍보 마케팅을 염두에 둔 상호 협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캐스퍼 스타일스빅 AC밀란 재정책임자는 "2015년 가장 최근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도시 밀라노에 본부를 둔 클럽으로서 '두바이 엑스포 2020' 조직위와 특별한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언급했다. 

AC밀란은 122년이라는 열정적인 글로벌 팬 층을 갖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아랍에미레이트 항공과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 오고 있다. 중동 오일머니의 위력이 유럽 프로축구계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AC밀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통해 구단의 핵심 시장인 중동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바이엑스포 2020' 조직위도 AC 밀란 클럽과 상생 프로그램 협력행사를 통해 글로벌 엑스포의 이미지를 조기에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선호 기자 kimsh@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