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금 수입량 증가로 무역적자는 4개월 만에 최대치
전자제품과 면사 수출 호조 상황

인도의 2021년 8월 상품 수출액은 총 33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38조 3926억 9000만 원)로 전년 대비 45.17%, 2019년 8월 대비 27.5%가 증가했다.
3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힌두타임즈는 인도 정부 통계 발표를 인용 "인도의 무역 적자가 금 수입량의 급격한 상승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최대치로 증가하였다"고 보도했다.
인도 상품 무역의 한 달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47% 증가한 470억 달러로 2019년 8월 대비 18% 증가했다. 동시에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5% 증가한 13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2019년 이전에 비교하면 0.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석유와 보석류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을 제외한 인도의 주요 무역 상품군 중 전자제품의 8월 총 무역량은 96억에 달했고 58.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면사, 직물, 수제 직물상품에 대한 무역량은 약 13억 달러로 5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역적자의 근본원인이 금 수입에 있었다.
국제신용평가기구 (ICRA)의 수석 경제학자인 아디티 니야르는 "상품 수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무역적자는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며 금 수입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020년 8월 인도의 금 수입량은 67억 달러 상당으로, 전년 대비 82.22% 증가했다. 지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7월 기준 무역적자 증가의 88%를 차지하였다. 향후 금의 수요를 제한하지 않는 한, 2021~22년 년간 금 수입은 4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인도정부는 올해 상품 수출 목표액을 4000억 달러로 설정하였다. 하지만 세계 무역시장의 안정적 회복추세는 긍정적인 반면 치솟은 운임, 화물용 컨티이너의 부족과 다른 정책적 제약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인도수출기구연맹(IAO)의 삭티벨 회장은 현 상황의 대하여 “운임이 폭등해 2022년 3월 31일까지 모든 수출품에 대한 정부의 화물 운송 지원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정부에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