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멜론컴퍼니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9월 1일 공식 출범했다고 알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3개의 CIC(사내독립기업) 체제에서 벗어나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의 주요 사업 분야를 중심축으로 통합 개편을 단행했다. 

#스토리 부문: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으로 국내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카카오엔터의 스토리 부문은 최근 국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으로 대표되고 있으며, 카카오웹툰은 IP의 역동성을 담은 수려한 IPX(IP eXperience)와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IP를 한데 모아, 지난달 론칭과 함께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바 있다.

태국에서 먼저 선보인 카카오웹툰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대 마켓에서 8월 한 달 간 누적 매출 기준, 모든 경쟁 플랫폼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앱애니, 8/1-30까지 기준) 론칭 3개월 만에 매출로도 선두 자리를 탈환하며 진정한 1위 웹툰 사업자로 등극했다. 카카오재팬 픽코마에 이어 태국 카카오웹툰까지 카카오엔터의 성공 방정식이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렇게 쌓아올린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내 유럽과 중화권과 아세안 등으로 발을 넓혀 한국 스토리 IP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에 카카오엔터의 자회사로 편입된 북미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할리우드가 있는 LA로 본사를 이전한 타파스는 지리적 강점을 토대로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DC코믹스, 워너그룹 등 미국 주요 엔터테인먼트사 출신의 핵심인재들이 타파스의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뮤직 부문 : 멜론과 음악사업 시너지 본격화 통해 음악 산업 성장 주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뮤직 부문에서는 멜론과 기존 M컴퍼니에서 리드해온 음악 기획-투자-유통 비즈니스가 결합해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카카오엔터는 스타쉽, 플레이엠, 플렉스엠, 크래커 등 산하 레이블을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간 1만2000곡의 음원을 기획, 제작하며, 총 7만여 곡의 음원 유통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전체 회원 수 3300만 명에 유료회원 수만 500만명 이상을 지닌 멜론과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K팝 리딩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로 새롭게 편입된 멜론은 지속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합병 소식과 함께 ▲TOP100 차트 도입을 단행한데 이어 ▲플랫폼의 UX/UI 개편을 통한 유저 편의성 향상 ▲아티스트 중심의 운영 정책 강화 등 굵직한 변화들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 부문 : 톱크리에이터 중심의 뉴미디어 콘텐츠 트렌드 리딩 가속화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디어 부문은 톱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확보한 우수한 기획·제작 역량과 탄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바일, TV, 스크린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사업을 더욱 가속화한다. 독보적인 콘텐츠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스토리, 뮤직 부문 등 각 사업 간의 강력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을 겨냥한 슈퍼 IP의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자체 드라마 기획 조직과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를 비롯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영화사 월광 등 다수의 드라마 영화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연간 약 60여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내로라하는 작가와 감독 등 80여명의 톱크리에이터와 150여명의 스타 배우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드라마·영화 IP의 기획 제작에 주력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화제를 낳았던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 tvN ‘빈센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 등에 이어, tvN ‘지리산’의 공동제작을 비롯해 넷플릭스 ‘수리남’, 영화 ‘야행’, ‘헌트’, ‘승부’ 등을 기획·제작하는 등 탄탄한 작품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진수·김성수 대표는 “연초부터 추진한 합병을 통해 비로소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카카오엔터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IP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사업 1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시키겠다. 진정한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서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을 리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렬 연예 객원기자 imaxplan@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