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브라운/사진=리우 패럴림픽 홈페이지 갈무리
데이비드 브라운/사진=리우 패럴림픽 홈페이지 갈무리

2016년 패럴림픽 100m T11 금메달리스트는 미국 데이비드 브라운(28세)이 차지했다.

그는 패럴림픽을 통해 맹인 중에서 가장 빠른 단거리 선수라는 점을 증명 한 셈이다.

과연 이번 2021년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그의 진가가 발휘 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맹인 육상 선수인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맹인 육상 선수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도쿄 패럴림픽에는 관중이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

현재 28세의 브라운은 100m에서 10.92초라는 기록으로 11초 미만을 달리는 최초의 맹인 선수다.

그는 생후 15개월만에 가와사키 병 진단을 받았고, 그 결과 녹내장이 생겼고 결국 몇 년 후 시력을 잃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육상에 입문하기까지 농구, 레슬링, 골볼(시각 장애인 선수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팀 스포츠) 및 배구 등 많은 종목을 숙달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더욱이 음악에도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어 복음, 재즈, 레게 등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 교회에서 드럼과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다양한 재능 때문에 8월 3일 개봉된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On이 제작한 영화 'Untethered'는 브라운과 그의 육상 가이드 러너 제롬 에이버리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권원배 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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