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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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골잡이’ 손흥민 선수의 진가가 여실히 증명되었다.

손흥민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EPL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여 절묘한 프리킥 성공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자축하는 왓퍼드와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2호 골로 팀 승리에 기여 하면서 토트넘은 개막 후 유일한 3연승 팀으로 리그 선두(승점 9)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로서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첫 시즌 28경기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매 시즌 30경기 출장과 함께 200경기 출전해서 70골 넘는 골을 터뜨리면서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부상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왓퍼드와의 10차례 EPL 맞대결에서 6골을 넣어 리그에서 사우샘프턴(9골)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상대 팀이다.

그야말로 와포드의 ‘천적이자 킬러’라는 애칭답게 30일 와포드 경기에서도 그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전반 42분에 왼쪽 측면에서 베르흐베인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손흥민은 오른발로 직접 상대 골문을 겨냥했고, 절묘한 스핀 궤적에 상대 골키퍼는 미처 대비하지도 못한 채 코너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이 경기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 이라크(9월 2일), 레바논(9월 7일)과의 출전을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미어리그(울버햄프턴 구단)로 무대를 옮기는 황희찬도 금번 월드컵 예선전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에서 이번 벌어지는 월드컵 예선전에서 끈적거리는 ‘침대 축구’ 중동 2개 국가의 벽을 넘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이에 ‘유럽파’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활약에 기대하는 바가 큰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완전 물이 오른 손흥민의 역할에 대한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권원배 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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