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사진=뉴시스 제공.
호날두./사진=뉴시스 제공.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평가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로 복귀한다.

당초 멘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유력했으나 호날두의 선택은 친정팀 맨유였다. 문제는 멘시티가 유벤투스에게 이적료 지불을 꺼리는 사이 맨유는 유벤투스가 요구한 이적료(2500만 유로)에 동의하면서 성사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 주급관련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해리 맥과이어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Cristiano(크리스티아나 호날두) 홈(Home) 귀환을 환영한다"고 호날두 영입 소식을 전했다.

호날두도 이적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나는 유럽 전체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유벤투스 클럽을 떠난다"고 언급해 이적 사실을 시인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부터 7시즌 동안 맨유에서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달고 292경기에서 118골을 터뜨리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2009년 8000만 파운드(약 1600억원)이라는 거액을 맨유에 안기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즈와의 첫 경기에서 5-1로 승리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호날두의 추가 영입으로 측면공격에 엄청난 경험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맨유로 이적한 자돈 산초와 전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 라파엘 바란 외에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맨유에 버티고 있어 맨유의 전력은 급상승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공개 거래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가 8% 급등했다. 그만큼 호날두의 맨유 복귀가 팬들의 기대감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전력 보강으로 과연 맨유가 2012/13년 시즌 이후 다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자못 기대가 되고 있다.  

권원배 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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