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공격 라인 재가동...팬들 관심 증폭
맨시티 이적 추진 접었지만... 주급 관련 추가 협상 중
겨울철 다시 이적 추진 전망 ...가능성 배제 못해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사진=뉴시스 제공.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사진=뉴시스 제공.

그간 맨시티 이적을 추진하던 토트넘 주 공격수 케인이 토트넘 잔류를 결정했다.

이번 여름 내내 이적설에 휩싸여있던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나는 이번 여름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팀의 성공을 돕기 위해 100% 집중하겠다"고 게재했다고 스포츠 키다가 보도했다. 올 시즌 구단에 잔류할 것이라고 발표되면서 해리 케인의 트위터가 폭발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케인의 맨시티행 여부는 여름을 뜨겁게 달군 이슈였다. 이달 초부터 케인 역시 여러 차례에 걸쳐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적관련 추측을 더욱 부채질했다.

그러나 이적 성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맨시티는 1억2700만 파운드(한화 약 2034억원)까지 이적료를 높여가며 토트넘에 제의했지만 토트넘은 1억5천만 파운드(한화 약 20405억원)를 받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2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의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가 케인의 마음을 '잔류' 쪽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는 현지 반응도 나왔다.

이와 관련 케인은 "주말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이 나에게 보여준 반응과 지난 몇 주 동안 토트넘 팬들이 나에게 보내준 메시지들도 감동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케인이 일단 팀에 남겠다는 뜻을 공식화했지만, '더 타임스'는 케인과 토트넘이 계약 연장을 두고 주급 액수 차이로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현재 30만 파운드(약 4억8000 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EPL 최고 수준인 40만 파운드(약 6억4000 만원)를 요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 동안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왔던 토토넘 '간판 공격수'의 잔류 결정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케인이 남긴 '이번 여름'이라는 단어를 굳이 사용한 점을 놓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권원배 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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