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측에 부패 스캔들 몰수금 ‘2300억원’ 전달
유익한 ‘축구 프로젝트’에 사용 전망
FIFA 정화운동에 ‘촉매제 역할’ 기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법무부는 지난 5년간 국제축구연맹(FIFA) 관련 부패 스캔들을 조사하여 부정과 탐욕을 통해 얻은 부당이득의 FIFA 환수와 관련자를 엄단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영국 BBC방송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법무부가 과거 FIFA 비리 조사에서 몰수한 2억100만 달러(한화 약 2374억원)를 FIFA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2015년 FIFA 고위 관계자와 스포츠 마케팅 임원들이 관련된 사기, 뇌물 수수, 공갈,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수사한 결과 관련자 27명과 법인 4곳이 유죄를 인정했고 재판과정에서 2억 100만 달러를 몰수 했다고 발표 했다.

동 재판에서 레이날도 바스케스 전 엘살바도르 축구연맹 회장은 FIFA 경기와 중계권에 대한 뇌물 지급과 공갈 음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로 몰수된 3230만 달러는 FIFA,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남미축구 연맹(CONMEBOL) 등 여러 국가 축구 연맹에 분배 될 예정이며, 축구계 유소년과 지역 사회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 축구 프로젝트‘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영국 BBC 방송은 덧붙였다.

2015년 당시 불거졌던 FIFA 부패 스캔들의 여파로 17년간 장기 집권을 하였던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타의로 퇴진하고 이듬해 잔니 인판티노 현 FIFA 회장이 선출됐다.

이번 미국 법무부의 강력한 사법적인 조치는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세계 축구계의 정화 운동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FIFA 운영·관리측면에서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에 중대한 진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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