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 톤당 각각 250위안, 245위안 내려
기름값 인하 추세 이어질 듯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중국 정부가 기름값을 연내 최대폭으로 인하하면서 당분간 기름값 인하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중국 매체 해외망(海外网)에 따르면 23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0시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톤당 각각 250위안(약 4만 5107원), 245위안 인하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올해 들어 16번째다. 기름값 인하는 이번이 세 번째로 올해 들어 인하 폭이 가장 컸다. 다음 가격 조정 날짜는 다음 달 6일이다.

이번 기름값 조정으로 92호 휘발유는 리터당 0.20위안, 95호 휘발유는 리터당 0.21위안이 인하됐다. 연료 탱크 용량이 50리터인 가정용 승용차 경우 기름을 가득 채우면 기름값을 10위안 정도 덜 쓰는 셈이다.

또한 중국 대부분 지역의 경유 가격은 리터당 6.6위안이며 92호 휘발유 소매 가격은 리터당 6.6~6.8위안으로 제한된다.

중국 석유화학 정보 매체 룽중즈신(隆众资讯)은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경제와 수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름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위즈쉰(中宇资讯) 분석가도 “유가가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단기적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라며 “현재 기름값만 놓고 보면 다음 가격 조정에도 기름값이 하향 조정되리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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