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역내 디지털 경제 구축 모범 사례로 평가
양국간 무역 효율성 및 신뢰성 제고에 기여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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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경제국들과 디지털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과 병행하여 역내 협상국가간 디지털 경제 협력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국경경비대(ABF)와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국(IMDA), 싱가포르 세관 및 기타 업종 대표기관들은 무역문서 발급과 검증을 위한 블록체인 시험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 프로젝트는 양국 당사자간  디지털 검증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을 분석해 '신원검증과 출처 추적, 디지털 처리가 가능한 완전성 디지털 무역 문서'의 생성 가능성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양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원산지 디지털인증서(COO)에는 별도의 증명서가 있는 2차원 코드가 내장돼 있어 스캔을 하거나  기기에서 자동적으로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문건의 진정성과 신뢰성을 즉각 상호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협력은 호주-싱가포르 간 디지털 경제협정의 일부로 양국 간 무역 효율을 높이고 국경을 넘나드는 지불에서의 경제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11월 실험계획이 발표될 때 디지털 최고운영책임자(CEO)들은 종이 문서에 대한 의존도를 벗어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와 관련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디지털 COO의 즉각적인 상호  인증 시스템은 신뢰성측면에서 무역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 생태계에서는 상품의 출처를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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