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룽구 잠비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수도 루사카 거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룽구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잠비아는 12일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의원 등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열린다./사진=뉴시스 제공.
에드거 룽구 잠비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수도 루사카 거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룽구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잠비아는 12일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의원 등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열린다./사진=뉴시스 제공.

잠비아 재계의 거물이자 야당 지도자인 하카인데 히칠레마(Hakainde Hichilema)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잠비아의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에드가 룽구를 꺾고 승리하였다.

156개 선거구 중 155개가 보고된 월요일 공식 결과에 따르면 투표율은 70%가 넘었는데, 히칠레마는 281만757표를 얻었고 룽구는 181만4201표를 얻었다.

16일(현지시간) 알자리라 보도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에사우 출루(Esau Chulu)는 TV 연설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가 잠비아 공화국의 대통령 당선자임을 선언하였다”고 보도했다.

6년 동안 집권한 룽구 정권은 치솟는 생활비와 반대파 탄압에 대한 분노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히칠레마는 금번 대선에서 잠비아 최대 야당인 국가발전통합당(UPND)의 깃발 아래 10개 야당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히칠레마가 최고직에 출마한 6번째이자 64세의 현직 룽구에게 도전한 세 번째였다. 2016년에는 약 10만 표 차이로 룽구에게 가까스로 패배했다.

신임 당선자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의 경제적 운명을 뒤엎는 벅찬 과제에 직면해 있다.

룽구 현 대통령은 히칠레마의 전통적인 지지구역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으로 인해 선거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히칠레마의 UPND당 관계자는 룽구의 발언이 “그전체 선거를 무산시키려는 행위라고 ” 일축했다.

잠비아 법에 따르면 룽구 대통령이 분쟁을 해결하거나 선거를 무효화하려면 승자가 발표된 후 7일 이내에 헌법 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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