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호주 수도 캔버라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1주일 봉쇄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봉쇄령은 12일부터 시작해 다음 주 18일 해제된다. 캔버라시 당국은 감염자가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4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지역 전체 폐쇄를 요구했다.

호주는 전염성이 더 높은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앞서 호주 정부는 최대 도시인 시드니와 멜버른에 각각 엄격한 봉쇄령을 내렸다.

또한 뉴사우스웨일스(NSW) 상당 부분이 폐쇄됐다. NSW 정부는 시드니에서 봉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추가적인 병력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무장 군인 580명이 시드니 지역에서 경찰의 검역 명령 시행을 돕고 있다.

시드니에서 7주간의 폐쇄에도 불구하고 감염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SW에서 30일 동안 모두 345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9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

호주인 4분의 1도 안 되는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최악의 대유행은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에 대한 좌절은 몇 번의 대규모 봉쇄 반대 시위로 이어졌다.

한편 호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 7500명, 누적 사망자 수는 946명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