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ㆍ케냐 협력협정 체결... 'Vision 2030'에 투자
한ㆍ케냐 무역·투자 확대 및 산업협력 강화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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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케냐는 27일(현지식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궁극적으로 나이로비를 아프리카 금융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케냐와 동아프리카에 보다 광범위한 국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고 향후 5년 안에 최소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028억 원) 규모의 무역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런던과 나이로비의 증권거래소 간에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주식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케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Vision 2030'의 일환으로 이번 영국은 케냐에 200억 케냐 실링(한화 약 2118억 2080만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케냐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경제발전전략 'Vision 2030'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 경제성장 및 중진국 진입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안정적 식량공급 ▲제조업 활성화▲의료·보건 향상 ▲서민 주택보급 등 4개의 아젠다 추진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추어 한국도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와의 경제 협력 증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케냐 산업통상기업개발부와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와 산업협력 강화에 나섰다. 박진규 차관은 동아프리카 거점국가로서 케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의 출범으로 케냐와의 소비재, 의료·보건 등 다양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차관은 "한국은 국제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체제하에 자유무역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전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경험 공유 등을 통해 케냐 'Vision 2030'의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므로 케냐 향후의 발전이 아프리카 대륙의 금융 또한 제조업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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