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아몬드./사진=아마존 갈무리
요르단 아몬드./사진=아마존 갈무리

아랍지역의 종교 기념 행사에서 자주 보이는 "요르단 아몬드"로 알려진 사탕 코팅 아몬드는 요르단의 역사와 문화를 담겨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요르단 역사학자이자 하셰마이트 대학교의 고고학 교수인 무하마드 와히브는 사탕으로 코팅된 아몬드는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요르단에서 유래했다"고 19일(현지시간) 요르단 타임즈가 보도했다. 

​와히브 교수는 "요르단의 전통 행사, 유형 유산, 고고학 발굴 연구를 통해 요르단 '아르논'이라는 계곡 주변에는 32개의 설탕 공장에서 생산된 한 입 크기로 설탕을 입힌 아몬드가 요르단에서 유래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요르단의 아몬드를 연구하기 시작한 와희브 교수가 아몬드는 기독교 전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요르단 왕국의 '농경주의의 미래'라고 여겨, 요르단 아몬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아몬드 유형 중 하나라고 주장하면서, 아몬드 축제 행사는 요르단의 문화와 유산에 있어서 깊은 의미를 내포한다고 강조했다. 

​보편적으로 결혼식 축제에서 준비되는 5개의 아몬드는 신혼 부부를 위해 '건강, 부, 행복, 다산과 장수', 이른바 5가지의 소원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도 많은 과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은 요르단 아몬드는 다양한 교역로를 통해 유럽에 도달했으며 특히 '십자군 전쟁' 기간에 유럽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와히브 교수는 요르단 계곡에서 유래된 요르단 아몬드 나무의 수령이 과거 청동기 시대부터 현 이슬람 시대까지 약 7000년이 되었다는 고고학 및 실험실 증거에 주목했다.

요르단과 아몬드의 오랜 역사는 절대로 분리될 수 없는 중요한 진실로, 향후 요르단은 아몬드과 관련 산업도 적극 추진해야 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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