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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용구 부실수사 의혹' 서초경찰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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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용구 부실수사 의혹' 서초경찰서 압수수색
  • 김소진 기자
  • 승인 2021.01.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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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27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27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동언)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내 형사과장실, 형사당직실, 형사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다수의 경찰 관계자가 고발돼있는 만큼, 당시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근무한 사무실은 물론 다수의 장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사건의 처리 경위를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윗선'이 개입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 만큼, 실제 보고 누락이 이뤄졌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건 담당 경찰관도 조만간 소환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초 택시기사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해 술에 취해 잠든 상태였던 이 차관을 깨우자, 이 차관이 욕을 하며 멱살을 잡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최초로 신고를 접수한 서초경찰서는 택시기사가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고, 단순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인 점 등을 들어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고발장 제출로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경찰이 당시 블랙박스 영상 일부를 확인하고도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재수사를 맡은 검찰은 택시기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물어봤고, A씨가 제출한 휴대전화를 통해 이 차관의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했다.

이어 블랙박스 업체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동영상의 진위 등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허위보고인지, 미보고인지는 모르지만 (담당 수사관이 윗선에) 보고를 안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보고 계통에 관한 부분을 포함해서 서울경찰청 진상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동영상 외에 A씨가 운행한 택시의 위치 등이 담긴 기록도 확보했다.

당시 서초경찰서는 택시가 목적지에 정차했을 때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내사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의 판단이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택시 위치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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