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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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관련주가 3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내건 ‘친환경 정책’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23분 LG화학은 전날보다 3만2000원(5.14%) 오른 6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을 결정한 주총 이후 2일 한때 60만원 선까지 붕괴된 충격을 일부 완화하는 흐름이다.

삼성SDI는 전날보다 1만원(2.27%) 오른 45만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가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린뉴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24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장보다 7500원(6.12%) 오른 13만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NBC,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섰다는 여론조사를 잇따라 발표했다. 경합 주에서 격차가 좁혀지면서 실제 결과를 예단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바이든 후보 당선 기대감이 간밤 뉴욕 증시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든은 대선 공략으로 글로벌 그린뉴딜 트렌드에 맞춰 풍력·태양광을 포함해 2조달러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친환경 산업군인 2차전지, 태양광,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이 바이든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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