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사진=뉴시스]
박지선. [사진=뉴시스]

 

개그맨 박지선(36)씨가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박씨는 최근까지 예능과 교양을 넘나드는 MC로 활약했다. 

지난 7월 진행된 배우 심은경 주연작 '블루 아워'의 라이브 컨퍼런스에 MC로 참석해 매끄러운 진행실력을 보였으며 또 같은 달에는 레드벨벳의 단독 리얼리티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 MC로도 참여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절친 배우 이윤지 SNS를 통해 '덕분에 챌린지' 참여 근황이 전해졌다.

당시 박지선이 자필로 직접 쓴 손 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펭수와 이진혁 씨의 지목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에도 애쓰고 계신 모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더불어 각자의 자리에서 애써주신 많은 분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챌린지 #의료진 덕분에 #덕분에 캠페인"이라는 진심 어린 글이 적혀 있었다.

한편 박지선은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다.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서경석, 이윤석 등과 함께 개그계 대표 브레인으로 손꼽힌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개그콘서트', '사물의 재발견',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등에 출연했다.

또한 지난 3월까지 EBS '고양이를부탁해시즌4'에 진행자로 출연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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