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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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 극장과 유니버셜 픽처스는 서로 협력하여 영화 산업을 증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은 미국의 최대 극장 체인인 AMC와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 픽쳐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신작 영화의 극장 독점 상영 기간을 90일에서 17일로 단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90일 의무상영을 해오던 유니버설은 AMC 극장에서 개봉한 지 17일이 지난 영화에 대해선 언제든지 온라인 대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유니버설은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코미디와 공포물 등의 장르 영화와 중·저예산 영화를 온라인 시장에 조기에 풀어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AMC는 독점 상영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대신 유니버설이 프리미엄 주문형 비디오(PVOD)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공유하기로 했다.
 
유니버설의 도나 랭글리 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계약은 영화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애덤 에런 AMC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영화 생태계의 새 수익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수십 년 동안 극장주들이 굳게 지킨 90일 독점 상영의 둑이 무너졌다”면서 “양사의 계약을 전대미문의 역사적인 거래"라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번 거래는 영화 출시와 배급 방식을 바꾸며 영화산업 전반에 충격파를 안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NBC는 코로나19에 따른 극장 폐쇄 장기화로 AMC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독점 상영 기간을 단축하고 온라인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거래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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