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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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두차례 수상하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향년 104세로 별세했다.
 
드 하빌랜드의 홍보 담당자인 리사 골드버그는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을 통해 "드 하빌랜드가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드 하빌랜드에 대해 "그동안 '할리우드 황금기'의 여배우들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로 평가돼왔었다"고 설명했다.
 
드 하빌랜드는 1939년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멜라니 해밀턴 윌크스 역에 출연한 배우다.
 
드 하빌랜드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비비언 리가 연기한 스칼렛 오하라와 대비되는 성격을 지닌 멜라니 역을 차분하게 소화해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화 '캡틴 블러드'(1935), '로빈 후드의 모험'(1938) 등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드 하빌랜드는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와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로 1946년과 1949년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드 하빌랜드는 1935년 막스 라인하르트의 눈에 띄어 그가 제작한 영화 '한여름 밤의 꿈'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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