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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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여름 사은품 ‘레디백’ 증정에 관한 부당한 마케팅에 대해 소비자의 입장에 귀 기울였다.

 
지난 2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사은품 수령 조건을 채운 고객이 사은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다"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진행하는 2020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를 내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0서머e-프리퀀시 이벤트는 미션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스타벅스 서머 체어 또는 서머 레디 백을 주는 이벤트다.
 
레디백 열풍에 전국 스타벅스 매장 앞에 새벽부터 긴 줄이 이어지고, 소비자들은 웃돈을 얹어가면서 레디백을 중고 거래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해당 이벤트 상품이 한정된 수량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사전에 공지한 바 있지만 정확한 수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민 의원은 "과도한 마케팅으로 소비자가 울고 있다"며 "공정위에서 조사해서 불공정 시장을 막을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이 부분은 불공정 행위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검토한다"고 답했다.
 
뉴스비전e는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연결해 "언제부터 검토가 들어갈거냐"고 묻자, 이동원 시정감시총괄과장은 "이 부분은 공저거래법 등 적용 대상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해봐야한다"면서 정확히 정해진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스타벅스코리아 측이 레디백을 한정수량으로 제공한다고 한 뒤 정확한 갯수를 밝히지 않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 과장은 "표시광고법에 해당될 수 있다. 하지만 검토해봐야해서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달 7일 뉴스비전e에서 스타벅스코리아와 직접 연결해 “이벤트 기간은 남아있고 e-프리퀀시는 다 채웠으나 상품을 구할 수 없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자,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매장당 입고 수량이 다르다”, “혜택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답변을 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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