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비전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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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소했던 것으로 알려진 전직 비서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박 시장 전 비서 측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여성의전화 등 여성계가 동참했다.

이들은 박 시장 장례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사건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먼저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한 뒤 성폭력상담소, 여성의전화 측 연대 발언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 인스타그램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박원순 전 시장은 여성인권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온 리더였으나 직장내 비서에게 성추행을 가했다"며 이번 사건은 성폭력의 행위자가 어떤 형태로라도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했다"고 밝혔다.

이미경 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박원순 시장은 유언장에서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피해자는 사과받은 것 아니냐는 이제 끝난 일 아니냐는 여론을 불러오게끔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경 소장은 "이는 피해자에게 엄청난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남성중심문화의 실체와 구조가 무엇인지 통탄하고 비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 전 비서 본인은 행사에 불참했으며, 그가 적은 글을 성폭력상담소 측이 대독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박 시장 전 비서 측은 8일 변호인 동행 아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고소 내용은 성추행 관련 내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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