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과의 갈등으로 외상센터장을 사임한 이국종 교수가 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취재진에게 외상센터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주대병원과의 갈등으로 외상센터장을 사임한 이국종 교수가 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취재진에게 외상센터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초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을 사임했던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의료원 산하 첨단의학연구원 외상연구소장에 재임용됐다.

아주대학교병원 측은 지난 2018년 6월 외상연구소장에 임명된 이 교수가 이달 1일 이 자리에 재임용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 연구년(안식년)을 맞아 환자 진료는 하지 않고 중증외상호나자의 이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상연구소는 아주대의료원과 KT의 공동협력 양해각서 등을 기반으로 권역외상센터의 외상연구를 위해 설립된 곳이다.  

해당 연구소는 지역단위 외상의료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국종 교수는 2018년 6월 외상연구소장에 임용돼 권역외상센터장직 사임 이후에도 이 직을 계속해왔다. 2년 임기가 끝난 이달 초 재임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이 교수는 유희석 전 의료원장과 병상·인력 문제로 갈등을 겪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을 사임하고 외상연구소장직만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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