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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껍데기만 남나...'알짜배기' 인프라코어·건설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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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껍데기만 남나...'알짜배기' 인프라코어·건설 매각 추진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0.06.16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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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30년 만에 풀체인지한 신형 휠로더 디자인이 2019  핀업디자인어워즈에서 최고상인 'Best of Best'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두산인프라코어가 30년 만에 풀체인지한 신형 휠로더 디자인이 2019 핀업디자인어워즈에서 최고상인 'Best of Best'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두산그룹이 핵심 자산인 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 매각 추진을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이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 51.05%는 매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산은 채권단으로부터 3조 6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 받는 대신 3조 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을 약속했다. 

이에 두산그룹은 지금까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중요성이 덜한 두산솔루스와 모트롤BG, 두산타워, 골프장 등 자산 매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채권단의 요구가 거세지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까지 추진하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3조 1,022억 원에 1,78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업계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가치를 6,000억 원에서 8,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두산은 또 다른 핵심 자산인 두산건설 분리 매각 절차도 추진한다. 

두산은 지난해부터 두산건설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기술력,자산 상태 등으로 인해 원매자들로부터 외면 받아왔다. 이에 부실 우려가 있는 자산은 남기고 팔릴 만한 자산만 떼어내 팔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은 일부 자산과 부채, 계약을 신설회사 밸류그로스에 넘기는 물적 분할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분할 신설되는 밸류그로스는 두산건설의 자회사가 된다.

밸류그로스로 넘기는 자산은 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인두산위브아파트 등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각 본입찰은 다음 달 중순 진행될 예정이다.

분할 후 두산건설은 자산 2조2천300억 원, 부채 1조7천800억 원이 된다. 밸류그로스는 자산 2천500억 원, 부채 800억 원이다.

두산건설은 밸류그로스 주식 중 보통주 69.5%를 갖고, 밸류그로스 주식의 우선상환주 30.5%는 두산큐벡스에 800억 원에 매각한다.

두산큐벡스는 두산건설 레저사업이 분사한 회사로 춘천 라데나골프클럽 등을 운영하며 두산중공업(36.3%)과 ㈜두산(29.2%) 등 계열사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다 맞추려다 두산그룹은 껍데기만 남을 판"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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