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11월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10%포인트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사진 = 뉴시스 ]
[ 미국 11월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10%포인트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사진 = 뉴시스 ]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은 각사 조사의 평균에서도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신인 후보로 이례의 우위에 있다.

WP/ABC 조사에서는 바이든을 지지하는 사람이 53%를 차지해 트럼프의 43%를 크게 앞질렀다. 트럼프냐 바이든이냐를 묻는 미국 전체 규모의 여론조사는 이달 40건 이상 실시됐으며 바이든은 모두 트럼프를 뛰어넘는 지지를 얻고 있다.

새 대선 후보가 5월 현재 전체 조사에서 현직보다 앞지른 것은 1976년 카터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그가 당선됐음은 물론이다.

통계학에 근거하는 여론조사는 1930년대에 시작했지만 대통령 선거의 해에 매월 각사에 의한 여론 조사의 평균 지지율이 현직을 웃돌고 있는 것은 바이든이 사상 처음이다. 트럼프와의 차이는 4%포인트를 밑돈 적이 없으며 이달에도 6%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휴대전화를 포함한 전화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밑돈 적은 한 번도 없다. 작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가도 마찬가지여서 안정된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트럼프의 비인기가 있다고 보여진다. 트럼프의 지지율에서 그렇지 않은 지지율을 뺀 숫자는 WP/ABC의 최신 조사에서 -8%포인트였다. 각사의 평균으로도 -10%포인트 안팎으로 과거 3년간 쭉 플러스로 돌아선 적이 없다.

차감 숫자가 현 시점에서 이렇게 낮았던 역대 대통령의 사례로는 80년 카터와 92년 아버지 부시가 꼽히지만 모두 재선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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