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한 고양이 카페에서 이곳 주인이 고양이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지난 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한 고양이 카페에서 이곳 주인이 고양이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미국의 의학잡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따르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양이로부터 고양이에게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 증상은 전혀 나오지 않을수 있다고 13일 발표 했다.

고양이과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지적하는 연구는 최근 늘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는 여기에 새로운 지견을 더한 형태다. 다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양이과 동물이 감염을 확산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양이 3마리를 코로나19에 감염시킨 결과  3마리 모두 3일 후에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이 판명되었다. 감염된 고양이를 건강한 고양이와 동거시켰더니 건강한 고양이라도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연구 대상이 된 고양이는 모두  체온 이상이나 대폭적인 체중감소와 같은 증상은 나타내지 않았다고 한다.
고양이 감염에 대해서는 얼마 전 뉴욕의 애완견 고양이 2마리에서 처음으로 양성반응이 나왔다. 두 마리 모두 가벼운 호흡기계 증상을 보였지만 완전 회복될 전망이다. 또 브롱크스 지구 동물원에서는 모두 8마리의 사자와 호랑이에서 양성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도쿄대학의 카와오카 요시히로(河岡義裕) 교수와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팀은 고양이가 인간에게 감염을 전파하는지에 대해서는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시점에서는 고양이가 인간에게 감염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미국 수의사학회는 이번 연구가 실험실에서 진행되고 있어 현실 환경에서도 고양이가 이렇게 쉽게 감염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자연계에서 감염된 비교적 소수의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감염이 퍼지고 있는 증거는 없다'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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