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캐스팅' 최종회 / 사진 = 뉴시스 ]
[ '더블캐스팅' 최종회 / 사진 = 뉴시스 ]

나현우는 지난 18일 밤 방송된 '더블캐스팅' 최종회에서  멘토군단과 특별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우승 거머쥐며 대극장 뮤지컬 '베르테르' 주인공 낙점됐다. 총 25명의 심사위원 중 연출 이지나, 배우 엄기준·마이클 리·차지연·한지상 등 멘토 5명의 몰표를 받은 데 이어 총 17명의 선택을 받았다.

나현우는 이날 파이널 미션에서 배우 임규형과 경합했다.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의 대표 넘버 '발길을 뗄 수 없으면'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나현우는 베르테르가 추구하는 감정선을 잘 표현했는 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나현우는 오는 8월 광림아트센터 BBCH 홀에서 막을 올리는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에 타이틀롤로 나서게 됐다. 주로 앙상블로 활약하던 그가 주역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기준이 같은 역에 캐스팅된 상황이다.

나현우는 방송 종료 후 19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작년 11월 첫 오디션 공고를 보면서 부푼 가슴으로 지원하던 순간부터 마지막 방송이 되는 4월 18일 드디어 ‘더블 캐스팅’이라는 여행을 끝내게 됐다” 며 말을 이어갔다. “회를 거듭하고 라운드를 진출하며 뿌듯해하면서도 스스로를 참 미워하기도 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 같은 스스로를 계속 돌아보면서 반성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나현우는 “이 프로그램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없었더라면 절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수많은 참가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지원했을지도 잘 알고 있고 이 프로그램이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도 정말 속 깊이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참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평생 어깨에 짊어지고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는, 온 진심 담아서 노래하고 연기하면서 평생 보답하고 갚아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함께 긴 여행을 해주었던 모든 제작진과 심사위원님들, 참가했던 모든 배우분들, 스페셜 심사위원님들, 축하해 주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나의 멋진 선생님 한밀이형. 진심으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블캐스팅'은 그동안 큰 무대를 꿈꿔왔지만 기회를 얻지 못해 묻혀있던 앙상블 배우들을 발굴해 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민정 PD는 "4개월의 긴 여정을 함께해준 앙상블 배우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텐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주신 앙상블들, 그리고 아낌없는 심사와 조언 해주신 MC 신성록씨와 멘토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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