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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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필품 수요가 폭증하자 유통업계가 생필품 할인행사에 집중 돌입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맞이한 경제적 위기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대구 경북지역 중심 물품 공급 ▲사재기 사전 방지를 위한 수급 안정화 ▲주요 생필품 할인으로 고통 분담 등으로 잡혀가는 분위기다. 

국민들 모두 어려운 시기인 만큼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많이 확보해 싸게 팔겠다는 의도이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대구·경북지역 전점에서 생필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대구경북지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함에 따라 생필품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편의점은 매장 수가 많아 집밖으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유통업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27일부터 3월11일까지 2주간 대구·경북지역 1000여개 점포에서 주요 생필품을 판매한다. 생수, 라면, 즉석밥 등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10개 상품을 정해 품목별로 20~30% 싸게 팔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의 최경호 대표이사는 “범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충분한 물량의 생필품을 확보해 필요한 곳에 적절히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단위 행사도 진행 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을 통해 주요 생필품을 예약 주문하면 20% 할인해준다. 라면, 즉석밥, 통조림 등 총 14개 품목을 대상으로 내달 2일부터 한달간 진행한다. 세븐앱으로 주문하고 집 근처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받아가면 돼 경제적인 부담과 심리적 우려를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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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도 대규모 물량을 확보, 생필품만 모은 기획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8일까지 열리는 ‘집에서 장보기’ 기획전에서는 생필품 502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여 판매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거래가 급격히 증가한 상품을 조사하여 이번 기획전에 해당 상품을 대거 투입한다. 조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19일부터 쌀은 450%, 즉석밥은 242%, 생수는 185% 등 구매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획전에 대해 임현동 11번가 마트 담당은 “최근 ‘코로나19’로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제품군을 선별, 언제든 가정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필요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상품들의 거래 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물량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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