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9번째 확진자의 아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29번째 환자의 아내가 16일 오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입원 격리됐다.

앞서 지난 16일 29번째 환자는 82세 한국인 남성으로 1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12시께 흉부 불편감으로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의료진은 심근경색 의심 하에 진료하던 중 폐렴 소견을 발견하여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16일 새벽 양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같은 날 실시한 29번째 환자의 아내도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검사결과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아내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이 됐는지와 감염 전 동선, 추가 확진자 여부 등을 확인 할 예정이다. 

한편 29번,30번 부부환자 모두 최근 중국 등 위험 해외지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감염 경로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방역망을 벗어나 불특정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가 옮겨지는 이른바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