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최가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을 통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등 총 3개 부문의 최종 후보작으로 오른 바 있다.봉준호 감독 왼편에서 통역을 돕고 있는 샤론 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0.01.06.

영화 ‘기생충’ 이 아카데미 4관왕에 성공하면서,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을 통역한 샤론 최 즉, 최성재 씨에 관심이 쏠렸다.

최성재씨는 한국에서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신임 감독으로, 전문 통역가는 아니다. 동시 통역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부터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았고, 봉 감독은 최씨에게 ‘언어의 아바타’란 수식어를 붙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NBC TV 지미 팰런의 '더 투나이트 쇼'에서 봉 감독의 재치있는 발언들을 그대로 살려내는 통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매체 인디와이어는 그를 일컬어 "오스카 시즌의 MVP" 라며 "다음에는 그가 자신의 영화로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하길 바란다"고 찬사했다.

한편 기생충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해 4관왕을 달성하며 오스카와 한국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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