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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자 해리, 왕관 내려놓다...왕실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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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자 해리, 왕관 내려놓다...왕실 퇴출
  • 이현섭 기자
  • 승인 2020.01.2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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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왕자와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2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해 지역의 젊은 기업가들을 포함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재계 대표를 만났다. [사진=뉴시스]
영국 해리왕자와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2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해 지역의 젊은 기업가들을 포함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재계 대표를 만났다. [사진=뉴시스]

영국 해리 왕자가 왕실에서 퇴출당한 데에 대해 침묵을 깨고 심정을 밝혔다. 해리 왕자는 “큰 슬픔”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결정에는 후회가 없다지만 그가 치러야 할 대가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19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 왕자가 한 자선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설에서 “내 할머니이자 최고사령관에게 항상 최고의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예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결혼했을 때 국가에 기여하게 돼 희망을 가졌었다”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비록 왕실 일원에선 떠났지만 해리 왕자는 적지 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의 바람은 (국가의) 재정적 지원 없이 여왕과 국가, 국군에 봉사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며 "내가 항상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란 걸 알지만, 이번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해리 왕자는 독립 결정에는 후회가 없다는 입장은 굳건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내 결정은 아내를 위해서였다”며 “가볍게 내린 선택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해리 왕자 부부는 언론의 관심에 대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왕자는 “파파라치 사진기자들을 피하려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친모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맞닥뜨린 것과 비슷하게 아내가 언론으로부터 ‘왕따’를 당한다고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부부는 당장 현재 자택으로 쓰고 있는 윈저성 내 ‘프로그모어 코티지’ 수리비용 300만달러(약 36억원)를 직접 갚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부부의 왕실 재복귀 여부와 안전보호에 들어가는 세금을 누가 감당할 것인지 등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성명을 통해 해리 왕손 부부의 '독립'을 지지한다면서도, 두 사람이 왕궁에서 부여받은 작위의 호칭을 모두 버리고 평범한 일반 서민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해리는 왕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왕자(prince)' 호칭은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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