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 [사진=뉴시스]
최성해 동양대 총장. [사진=뉴시스]

[뉴스비전e]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증언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허위학력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최 총장의 해임을 요구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교육부는 "최 총장의 학력 5개 중 3개는 가짜"라고 19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 2개월간 최 총장의 허위학력 의혹을 조사한 결과 그가 주장해온 학력 가운데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MBA), 미국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박사는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침례대 신학과 학사,  종교교육학 석사 학위만 실제 학력이었다.

최 총장은 이미 지난 10월 본지 인터뷰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는 정상적으로 받았고, 박사 과정 도중 귀국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 총장이 동양대 표창장에 '교육학 박사'라고 적은 일 등이 문제가 됐다"고 했다. 

최 총장은 총장 연임을 의결하는 이사회에 제출한 이력서에 이들 학력을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 재직 중에 자신의 총장 선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의 위법사항도 적발됐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동양대 이사회에 면직을 요구하고 ‘임원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립학교법 제58조 1항에 따르면 사립학교 교원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임용됐을 때 임용권자는 이를 면직시킬 수 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지난 19일 한 매체에  "동양대에 대한 표적 조사다. 의도적으로 속이려고 한 것도 아닌데 내 법인카드까지 몽땅 가져가 조사했다"면서 "대학 총장 자격 요건에 학위에 대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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