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는 27일 오전 9시55분께 여수시 율촌면 한 윤활유 판매업소에서 불이 주변 창고·야산으로 번지면서 큰 피해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 불로 가게를 비롯해 인접한 가구판매점·사무실 등 건물 5개 동이 타거나 그을렸다. 또 인근 야산 1652㎡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헬기 4대와 소방차량 44대와 소방관 150명을 투입, 진화 작업에 나서 3시간15분 만에 불을 껐다.
또 인접한 주유소, 아파트 단지 등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했다.
화재 현장이 주유소(위험물 20만ℓ 보관), 아파트 단지(357세대)와 가까워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가게 안에서 윤활유 2만ℓ가 타면서 치솟은 검은 연기와 바람을 탄 거센 불길로 인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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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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