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북구 풍향동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9일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에서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사진은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아파트 2811가구(지하 6층∼지상 34층 규모) 조감도 / 사진 = 뉴시스 ]
[ 광주 북구 풍향동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9일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에서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사진은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아파트 2811가구(지하 6층∼지상 34층 규모) 조감도 / 사진 = 뉴시스 ]

풍향동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9일 광주교육대 풍향문화관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포스코 건설을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958명이 참여해 501명(52.3%)이 포스코건설을 택했다. 롯데건설은 428표(44.7%)를 받았고, 무효표는 29표로 집계됐다. 

풍향동 재개발사업에는 빼어난 입지 등으로 당초 내로라 하는 국내 유명 건설업체 5곳이 앞다퉈 뛰어 들었다가 최종적으로는 포스코와 롯데가 양자 대결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금품 살포 등을 통한 조합원 매수 의혹과 홍보 지침 위반 논란, 층수(49층) 제한 공방 등이 이어지면서 최악의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됐으나 다행히 이렇다할 마찰은 없었다.

[ 광주시 북구 풍향동 주택재개발사업 지역 / 그래픽 = 뉴시스 ]
[ 광주시 북구 풍향동 주택재개발사업 지역 / 그래픽 = 뉴시스 ]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북구청과 경찰에서 총회 장소 주변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점검과 현장관리로 특이사항없이 잘 마무리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풍향동 주택재개발은 15만2314㎡ 부지에 아파트 2811가구(지하 6층∼지상 34층, 28개동)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8000억 원에 달한다.

포스코 건설은 포스코강판 기술로 개발된 내외장재 등 최고급 자재와 주택분야 스마트 기술(안전·편리·건강), 세대당 2.5대의 여유로운 주차공간, 넉넉한 이주비 지원(LTV 90% 보장)과 이주비 이자 지원 전액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 등에 힘 입어 시공권을 따낸 것으로 자평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34곳에서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 중 7곳은 준공됐고, 11곳은 착공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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