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산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 단장으로 임명된 임관혁 안산지청장(53·사법연수원 26기)은 특별수사에 능통한 이른바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시한 첫 특수단 단장으로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단을 이끌 임 단장은 대형비리 수사에 정통한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연수원을 거쳐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춘천지검 속초지청, 부산지검, 대전지검,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 수원지검 등에서 일했다. 또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을 지내고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과 인천지검 외사부장 등으로 근무했다.
임 단장은 권력형 비리와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을 맡았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지난 2014년 특수2부장을 지냈고 이듬해인 2015년에 특수1부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특수2부장 시절 불법 정치자금 조성 혐의로 신학용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고, '정윤회 문건' 등을 수사하기도 했다.
특수1부장으로 재직하던 때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파헤쳤고, 농협회장 비리 수사 등도 진행했다.
그 뒤 부산지검 특수부장과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거쳐 지난 8월부터 안산지청장을 지내고 있다.
특수단은 임 단장을 포함해 부장검사 2명과 검사 5~6명 등 10명 안팎의 검사로 꾸려진다. 임 단장은 7일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될 사무실에 출근해 기록 검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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