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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했다" 5살 의붓아들 손발 묶은채로 때려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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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했다" 5살 의붓아들 손발 묶은채로 때려 결국 사망
  • 유가온 기자
  • 승인 2019.09.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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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
[ 사진 = 뉴시스 ]

5살 의붓아들의 손과발을 묶고 각목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한 A(26)씨를 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의붓아들인 B(5)군의 손과 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은 뒤, 각목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26일 오후 10시께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소방당국은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있다고 보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거짓말을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A씨의 아내와 의붓아들 C(2)군, D(4)군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의 아내는 "B군이 폭행당할 당시 현장에 있었으나 A씨가 자신을 비롯해 C군과 D군까지 죽이겠다고 협박해 무서워서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A씨를 아동학대 치사로 체포했으나, 조사를 통해 의붓아들 B군의 사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아내를 비롯해 두명의 의붓 아들까지 폭행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B군 등 아들 3명을 둔 아내와 지난 2017년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결혼한 2017년에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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