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고의 모습 <사진/ Amazon>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최근 롯데월드타워에 AI와 바이오인식이 채택된 무인점포가 선보여 주목받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4차산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롯데정보통신, 롯데카드 등 롯데 계열사들이 총 동원돼 만들어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아마존이 스마트폰으로 신원인증을 해 출입할수 있도록 하는 무인점포 '아마존고'를 지난 2016년 오픈한데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스마트데이터+AI+자율트럭+로봇+드론' , 이른바 4차산업 기술을 총망라한 물류배송 '하이퍼루프 시대'까지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은 무려 20년간 R&D 와 서비스 확장에 많은 금액을 투자해왔고 또한 20년 동안 고객의 행동과 경험 등에 관한 수백억 개의 데이터를 구축해왔다.

물류와 유통에서 AI를 비롯한 4차산업 기술이 적용이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 아마존의 기술 개발과 스마트데이터(SD)

아마존은 고객들이 원하는 빠른 배송을 위해 자율트럭의 필수적인 기술들인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를 개발할 개발자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 딥 러닝과 머신 러닝 전문가들을 확보하여 보그(Borg)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비밀 R&D 조직 인 아마존 랩(Amazon Lab 126)을 위해 5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고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아마존은 고객의 빅데이터가 아닌 20년간 잘 정제되고 표준화된 스마트 데이터(SD)를 쌓아 온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12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갖고 있어 가장 빠르게 시스템과 앱을 확장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자율주행차 관련, 앱과 서비스를 실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무인 점포 아마존 고(Amazon Go)

2016년 12월에 오픈한 아마존 고는 스마트폰으로 신원 인증만 하면 그냥 들어가 원하는 물건을 픽업하여,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돈도 계산할 필요도 없이, 그냥 나가면 되는 무인 점포이다. 

아마존은 이 점포에 앞으로 아마존이 2~5년 내에 선보일 셀프-드라이빙 카(Self-Driving Car)의 기술들이 융합했다.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카메라 등의 ▲Computer Vision,▲ 딥러닝 알고리즘(Deep Learning Algorithms) ▲기타 바코드/QR코드/센서들의 이미지/데이터를 융합해 추론하는 Sensor Fusion, 그리고 ▲Just Walk Out Technology가 아마존 고의 융합된 셀프 드라이빙 기술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아마존은 2016년 상반기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전담팀을 설립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나 트럭을 개발한다는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자율주행기술이 아마존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고객들에게 상품을 전달하는데 있어 아마존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한다"며 드론 배송 등 신기술 도입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보다 빠르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자율주행차 기술에 들어갈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이 무인점포 '아마존고'에 미리 융합돼 있는 셈이다. 

롯데그룹이 무인점포에 이어 자율주행차 분야에 뛰어드는 발표를 하게 될지, 아마존의 행보에서 추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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