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살상용 로봇 개발의 윤리적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착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인공지능이 신체와 결합되는 사례들에 모바일폰의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접목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주변의 사물을 읽어주는 인공지능 앱에 대해 소개한다.
지난 해 3월 3명의 젊은 벤처 사업가는 주변의 사물을 읽어주는 착한 인공지능 앱 아이폴리(Aipoly)를 개발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주변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에 대해 일일이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그러나 이 아이폴리 앱만 있으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주변 물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들의 눈 역활을 톡톡히 할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비슷한 앱이 개발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엔 비용과 시간, 인터넷 연결, 사생활 보호 등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반면 아이폴리의 경우, 1초에 3개의 물체를 확인할 수 있고 타인의 도움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생활도 보호받을 수 있으며, 아이폴리는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아이폴리 앱의 최근 버전은 약 1000가지의 물체와 색상을 인식할 수 있으며, 심지어 코카콜라 같은 상품 브랜드를 구별하고 종이나 화면에 나온 이미지가 무엇인지까지 사용자에게 묘사해준다.
아이폴리 앱의 최근 버전은 약 1000가지의 물체와 색상을 인식할 수 있으며, 심지어 코카콜라 같은 상품 브랜드를 구별하고 종이나 화면에 나온 이미지가 무엇인지까지 사용자에게 묘사해준다.
곧 발표될 새로운 버전의 앱은 5000가지의 사물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하며, 앱이 인식하지 못하는 물체가 있을 때는 그게 무엇인지 가르쳐서 교육할 수도 있어서 다음에는 곧바로 인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이폴리는 색상과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쇼핑할 때 유용하며, 용기 속에 들어 있는 물체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이 밖에도 유명한 랜드마크를 거의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시각장애인이 낯선 곳을 여행하게 될 때도 장소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어, 전 세계 약 2억8500만 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폴리에 사용된 인공지능 기술
아이폴리는 나선구조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s)을 통해 이미지와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는데, 이러한 혁신적인 구조는 인간 두뇌의 시신경 피질(visual cortex)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아이폴리는 나선구조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s)을 통해 이미지와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는데, 이러한 혁신적인 구조는 인간 두뇌의 시신경 피질(visual cortex)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해당 네트워크는 파워풀한 컴퓨터로부터 1000만 개 이상의 현실 사진을 보고 배우는 훈련을 받기 때문에, 앱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으로 비추기만 해도 128Mb의 가상의 뇌가 카메라라는 눈을 통해 주변 사물을 보고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때 딥러닝(Deep Learning)을 이용해 이미지를 인지하는데, 이 기술은 페이스북이 얼굴을 인식하거나 구글에서 이미지를 검색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과 같다.
아이폴리는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까지 총 7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호주 스타트업(Startup) 기업인 아이폴리는 마리타 청, 알베르토 리졸리(Alberto Rizzolli), 사이먼 에드워드슨(Simon Edwardsson)에 의해 세상에 소개됐다.
아이폴리는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까지 총 7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호주 스타트업(Startup) 기업인 아이폴리는 마리타 청, 알베르토 리졸리(Alberto Rizzolli), 사이먼 에드워드슨(Simon Edwardsson)에 의해 세상에 소개됐다.
아이폴리 팀은 빨리 개발될 수 있으면서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술을 찾고 있었고, 인공지능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한다.
현재 아이폴리는 호주 멜버른에서 앱의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본어와 중국어 통역, 얼굴 인식 기능과 같은 새로운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은 인공지능은 투자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이 지속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이 필요하며, 아이폴리가 시각장애인의 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해결해주고자 하는 일상 속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처럼, 국내업체에서도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이 아닌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기술로 활용한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달하면 인류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바 있다.
그러나 단순히 산업의 편리함과 수익창출을 위한 인공지능이 아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착한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류에 꼭 필요한 기술이 될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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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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