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마트 매각익 440억원 추정...현물 출자 당시 가격 비교 손절매라는 추산도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기업은행의 이마트 지분 매각으로 차익이 440억원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연간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24일 기업은행의 이마트 지분 매각으로 매각익 440억원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자본비율이 약 2bp(베이시스포인트, 0.0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기업은행의 1분기 및 2017년 연간 이익 추정치를 각각 4260억원, 1조2900억원으로 330억원씩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이 손절매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기업은행은 보유중인 이마트 보유 지분 3.4%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하면서, 거래규모는 최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400억원 가량 손실을 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2007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부친 지분을 물려받으면서 증여세로 낸 이마트 주식을 기업은행에 현물출자한 바 있다. 기업은행이 당시 출자받은 가격은 주당 24만7250원으로 블록딜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400억원 가량 손실을 보는 것이라는 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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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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