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BPO사업 예상치 대비 매출은 늘고 이익은 하회...SK그룹 IT물류 '맹추격'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삼성SDS가 고객사들의 IT투자가 줄어드는 가운데도, 연매출 8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물류사업부문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잠정집계결과, 2016년 4분기 매출이 연결기준, 2조3819억원, 연간으로는 8조180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17%와 4.2%씩 늘어난 규모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IT서비스 투자는 줄어드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받는 물류 아웃소싱매출이 상쇄하면서 전체매출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역시, 삼성SDS의 물류BPO 매출은 8707억원으로 전체 매출 2조12억원중 40% 수준을 차지했다.
증권사들은 "삼성SDS의 물류매출이 앞으로 전체 매출의 45% 수준에 이를만큼 매출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다만, 물류사업 이익규모는 예상치에는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등이 예상치 4분기 매출 2조2,311억원보다는 잠정집계 매출이 더 컸지만, 삼성SDS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36억원으로 예상치였던 1,947억에는 못미쳤다.
고마진 항공물류(TV패널) 감소 등 이익폭을 줄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경기불확실성에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들로부터의 마진도 줄게 된 영향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IT서비스사들에 있어 물류사업은 경기에 따른 매출 변동을 상쇄하며, 새로운 ICT 기반 신성장 사업 분야로 자리한다.
지난해 11월 SK㈜ C&C는 대만 홍하이 그룹 팍스콘의 물류 자회사인 저스다(JUSDA)와 함께 설립한 글로벌 융합 물류 합작사인 ‘FSK L&S’를 공식 출범한바 있다.
SK의 FSK L&S는 융합 물류 통합 솔루션 브랜드 ‘Kerol(케롤)’ 을 선보이며, 기업 공급망 전반에 걸친 컨설팅과 IoT,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융합 물류 ICT 플랫폼을 통해 IT물류 1위인 삼성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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