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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연결성만으로는 부족하다"... '연대성'까지 확대하는 글로벌 자율주행차 업계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올해 CES 2018은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선정해 인공지능, 데이터, IoT, 미래영상 등 많은 첨단기술을 담는 의미를 부각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결성을 주제로 하는 기조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 

여기에 하나더 더해진 중요한 의미는 연대성이다. 

기술과 산업 개척에 있어서의 경쟁기업간 협력과 제휴를 통한 '연대성'이 연이어 표출되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필두로 한 미래형자동차 분야에 있어, 이와 같은 연대성의 결과가 올해 CES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선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은, 테슬라와 같은 선도 업체 중심의 현재 구도에 만만치 않은 경쟁업체가 새로 등장하는  형성하는 모습으로 이어진고 있다. 

미래 자동차 관점에서의 이번 CES 2018을 짚어 본다. 

 

◆테슬라 아성에 도전한다...이모션·리프트의 신기술은?

피스커가 공개한 탄소섬유소재 적용 미래카 <사진 / 피스커 블로그>

엔가젯 등 주요 IT 외신은 올해 CES에서 눈길을 끈 미래자동차 기술로 피스커를 지목했다. 

테슬라와의 경쟁을 공공연히 선포해 온 피스커는 이번 CES 2018에서 신형 럭셔리 세단 ‘이모션’(EMotion)을 공개하며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오는 2020년께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이모션은 탄소 섬유 섀시, ‘레벨 4′의 자율주행기술, 한 번 충전에 400마일(600㎞)을 주행할 수 있는 고속 충전 배터리, 시속 160마일의 최고속도를 갖췄다. 위쪽으로 비스듬히 열리는 나비 문도 장착했다. 

탄소섬유 소재를 채택함으로써 운행 효율을 높이고, 자율차 운행 최고단계의 기술을 시연함으로써, 피스커는  앞으로 테슬라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미국 제2의 차량호출업체 리프트도 이번 CES 2018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업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사진 / 더버지>

리프트는 CES가 개최되는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자율주행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셔틀 택시의 앞좌석에는 운전자가 탑승하고 있지만, 앱티브 기술을 통해 차가 알아서 움직인다. 자율주행 택시의 가능성을 전세계 기업들의 눈앞에서 입증시켰다. 

 

◆엔비디아-바이두-우버-폭스바겐의 연대

<사진 / slideshare>

미국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무인차) 기술 영역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우버, 폭스바겐, 바이두 등과 협력키로 했다. 

우버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자사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스템을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발표된 이후, 엔비디아의 칩을 탑재할 주요 기업들의 리스트가 연이어 전해졌다. 해당 기업들은 폭스바겐, 바이두, 독일 부품업체 ZF 등이다. 

독일과 중국은 수년전부터 자율주행차를 위주로 4차산업시대의 주요 분야에 대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칩탑재는 중국-독일 협력 체제에 이어 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연대에 가세하는 단초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구성 요소인 그래픽 컴퓨팅 칩을 맡게 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컴퓨팅 기술은 우버의 첫 테스트 차량인 볼보 SUV 차량에 사용된 바 있다. 우버는 현재의 자율주행차량에도 이 기술을 사용중이다. 

이번 연대를 통해 앞으로 독일-중국-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생태에게 앞으로 어떤 영향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기술보다는 구현이다"... 일본 자동차사들의 '약진'

<사진 / slashgear>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율주행차 기술보다는 이를 통한 사업적 구현과 이색 아이디어로 관심을 받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이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선보인 박스 모양의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콘셉트카는 공유경제와 사회를 그려냈다. 

양산 전 개발단계의 이른바 콘셉트카인 도요타의 '이 팔레트(e-Palette)'는 주문(on demand)에 따라 차량공유, 소매 판매·배달·사무실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제작, 활용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미래 차량공유의 모습을 제시한 것이다. 

하나의 이 팔레트를 아침에는 차량공유용, 오후에는 배달용 등으로 24시간 여러 용도로 나눠 쓸 수도 있고, 의료시설이나 공연 등이 필요하면 이 팔레트를 한자리에 모아 활용할 수도 있다. 

도요타는 미국 아마존ㆍ피자헛,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일본 마쓰다 등과 함께 2020년 초 본격적으로 실증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 digitaltrend>

혼다가 동영상을 통해 공개한 소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3E-C18'과 '3E-D18'는  등산객이 스마트워치로 멀리 떨어진 차량을 호출하고, 스스로 길을 찾아 주인에게 온 '3E-D18'이 짐을 대신 지고 주인을 따라가는 모습을 구현했다. 

소형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레저용은 물, 화재 진압, 건설 등의 부문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시현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과 연이어 제휴한 '히어'

<사진 / SKT>

지난해 LG전자와 협력을 체결한 독일의  '히어'는 이번 CES 2018 기간동안 SK텔레콤도 제휴를 체결했다.  불과 한달여간 국내 주요 기업 두 곳과 연대를 이뤄낸 것이다. 히어는 히어는 전세계 200여국의 초정밀 지도를 보유한 초정밀 지도업체다. 

SK테레콤과 히어의 이번 제휴는 상당히 전략적인 계산을 염두한 것이라는 평가다. 

LG전자와의 제휴를 체결중인 히어를 매개로 두고, 궁극적으로 SK텔레콤과 LG전자와의 연대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우선 히어의 전세계 200여개국 글로벌 영업망과 초정밀 지도를 활용해 T맵의 사업 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LG전자 뿐 아니라, 히어가 보유한 전세계 영업 인프라를 통해 전세계 주요 기업과의 직간접적인 연대 속도를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윤수 기자  newsvis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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