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인공지능, 미래자동차, IoT, 로봇 등 4차산업 첨단기술을 전시한 올해 CES(2018)에서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기술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차린 구글은 CES 2018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차 기술을 선보이며, 우버, 바이두, 리프트 등 각 산업에서 미래자동차에 진출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구글은 AI 음성인식 플랫폼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아마존과의 본격적인 경쟁구도 형성과 함께, 사실상 올해 CES의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기업들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를 앞세운 혁신에 뒤쳐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러나 4차산업 진입이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다소 늦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CES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마이크로 LED 기술 기반의 세계 최초 모듈러 TV는 총 41개 상을 휩쓸었습니다.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TV 제품은 CES 최고 혁신상을 포함,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BGR 등 세계 주요 매체로부터 'Best of CES' 상을 받는 등 총 41개 상을 수상했습니다.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LED 분야에 있어, 삼성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입지를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LG전자 역시 CES 주관사인 전미기술협회(CTA)가 선정한 혁신상 18개를 포함해 70개 어워드를 휩쓰는 등 TV 부문을 중심으로 경쟁 우위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특히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TV 기능을 선보이면서 가전과 인공지능의 융합 기술을 전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를 통한 미래 기술과의 연결(Connected to the Future Mobility)’이라는 전시 주제를 통해,  미래형 SUV , 수소전기차 절개차, 수소전기 하우스 등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했습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와 기아차 니로EV는 유력 언론사들이 뽑는 '에디터들의 선택상'을 수상했습니다. 

박정호 SKT 사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사진 / SKT 제공>

전시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직접 CES를 찾아가 주요 기업들을 만나며, 협력을 확대했습니다. 박사장은 지난해 CES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고동진 사장과 회동했고, LG전자,인텔, 퀄컴, 히어(HERE) 등과도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고 있는 히어사와의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이를 기반으로 BMW, 인텔, 파이오니아 등 기존부터 히어사와 협력해온 전세계 주요 기업들과의 직간접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뉴스비전e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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