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기획재정부>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과 인공지능 사업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 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전동화·스마트카·미래에너지·스타트업 육성 등과 함께 로봇과 인공지능을 앞으로 집중 육성할 신사업 분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초연결․초고령․기술융합․공유사회 등 미래 산업트렌드 변화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의 만남 후에 나왔다. 김 부총리는 대기업간 연속 회동의 일환으로 용인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와 인재개발원을 방문했다. 

현대차는 개인형 이동 수단과 신체적 약자의 활동을 보조하는 착용형 로봇을 설명했다. 3월 출시 예정인 수소차 넥소만큼이나 더 관심을 받는 대목이었다. 

정부는 로봇, 드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정책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김부총리는 "기술 상용화를 통해 제품 가격이 낮아지면 사회적 약자들이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팩토리 육성의지 강조하는 정부에 화답

현대차가 시연한 로봇 <사진 / 뉴스비전e DB>

정의선 부회장은 17일 김동연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공장이 자동화되고 자율자동차 시대가 오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생각이 있지만, 소프트웨어 코딩 등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자동차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최근 김동연 부총리도 연이어 스마트공장(이하 스마트팩토리) 육성 의지를 연이어 강조하고 있는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16일에도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포장재 제조회사를 방문해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2만여개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봇·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는 4차산업 각 분야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첨단기술을 통한 상생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오는 3월 출시될 수소차 ‘넥소’도 110개 부품사와 같이 만든 것”이라며, “수소전기자동차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국내는 물론 이스라엘, 미국 실리콘밸리 등 세계 각지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세워 스타트업 발굴과 혁신 기술을 확보하려 한다”며, “그 혁신센터에서 좋은 스타트업들을 한국의 업체와 연결 시켜서 한국에서도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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