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마트 <사진 / robomart.com>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최근 미국 로보마트(Robomart)사가 움직이는 소형 편의점 역할을 하는 완전 자율주행차 로보마트(Robomart)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 업체 입장에서는 소비자와의 물리적인 거리를 줄여주고, 사람을 통한 직접 배송을 없애주고, 시간에 상관없이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보마트는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설립된 업체로, 신선 식품, 빵, 조리된 음식을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매장형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다.

현재 프로토타입 차량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유통 업체나 음식점 등에 화이트 라벨 형태로 차량, 서비스 플랫폼 등을 라이선스를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라이선스 기간은 24개월 기준으로, 차량 내부의 경우 고객이 원할 경우 냉장 또는 온장 시스템을 탑재해 제공한다.

특히, 로보마트 차량과 서비스 플랫폼을 라이선스한 업체의 경우 고객 관련 정보를 모두 소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로보마트의 장점

로보마트는 고객의 거주지 근처에 있으면서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동안에 고객의 현재 위치로 이동해 바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하다. 즉, 유통업체 측면에서는 고객과의 물리적인 거리를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물건을 항상 적재하고 있다가 바로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제품을 배송해야 하는 빈도를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시간에 상관없이 24시간 제품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통 업체의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양한 제품 판매 채널로 확장 가능성

로보마트의 초기 프로토타입의 경우 신선식품 판매용으로 개발되었으나, 중국 픽스 무빙(Pix Moving)사의 모듈형 자율주행차인 ‘픽스(Pix)’와 같이 내부 구조를 모듈형으로 제작한다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채널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ix Moving사의 모듈형 자율주행차 컨셉 <사진 / pix moving.com>

예를 들어, 픽스 무빙사는 Pix의 내부 구조를 커피숍으로 전환해 로봇팔이 커피를 만들어 주는 이동형 커피숍을 제작하거나 택배 배송용 차량 또는 승객 운송용 차량으로 제작할 계획으로, 다양한 모듈을 개발하고 차량 크기를 확대하면 움직이는 의류 매장, 움직이는 패스트푸드점, 움직이는 커피숍 역할을 하면서 이동중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도 가능할 것이다.

 

◆오프라인 유통 업체 보다는 온라인 유통 업체들에게 좀 더 유용할 것으로 전망

로보마트와 같은 움직이는 매장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 업체 입장에서도 고객 접점을 좀 더 고객의 가까이로 좁힐 수 있고, 배달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오프라인 유통 업체 보다는 매장이 없는 온라인 유통 업체들에게 좀 더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robomart.com>

특히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없는 온라인 유통 업체의 경우 매장 건축을 위해 부동산을 임대 또는 구매하거나 건물을 건설하는 대신 무인자동차를 일정 기간 대여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비용적인 면에서 효율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상용화 시기는?

로보마트와 같은 움직이는 매장이 상용화되려면 무인자동차 시스템이 완성이 되고 관련 규제가 마련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202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구글의 경우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테스트를 준비 중에 있는 단계로, 구글이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2019년에 완료한다고 해도 정부 규제가 마련이 되어야 하고, 움직이는 매장 역할을 할 차량도 제작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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