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스마트폰까지 적용확대...2018년도 부품사 핵심 이슈로 부각

<사진 / 뉴스비전e DB>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최근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면서 2018년도에는 듀얼카메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2016년 애플이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이후로 스마트폰 플래그쉽 모델을 중심으로 듀얼 카메라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만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 출시 모델은 40여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노트8 이후 출시된 플래그쉽 모델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삼성은 2018년에 출시되는 갤럭시 S9와 중저가 라인 증에서 고가인 갤럭시 A8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할 예정이다. 

LG전자의 V30도 듀얼카메라가 탑재돼 사진 선명도를 높혔다. V30의 듀얼카메라에는 1600만화소의 일반렌즈와 1300만화소의 광각렌즈가 적용됐다. 조리개값은 일반렌즈가 F1.6, 광각렌즈가 F1.9다. 

이처럼, 삼성, 애플, LG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중저가 모델까지 듀얼 카메라 모듈을 적용하면서 모듈 수요가 급증함과 동시에 이에 관한 특허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이 중저가 모델에 고사향 기능을 탑재하면서 듀얼카메라는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듀얼 카메라모듈 특허출원 건수 <자료 / 특허청>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듀얼 카메라모듈 특허출원 건수는 2012년 10건에서 2016년 44건으로 연평균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듀얼 카메라 모듈은 두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을 일체로 형성한 것을 말한다. 형태별로 구별하면,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를 일체로 제작한 전후면 일체형, 삼차원 영상 촬영을 위해 동일한 카메라 모듈을 일렬로 배치해 일체로 형성한 동종 양안형, 컬러 카메라와 흑백 카메라,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고해상도 카메라와 저해상도 카메라 등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이종 카메라를 나란히 배치해 일체로 형성한 이종 양안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사진 / 화웨이 홈페이지>

최근 5년간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이종 양안형이 59%(83건), 동종 양안형이 23%(33건), 전후면 일체형이 18%(25건)를 차지했다. 세 가지 형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이종 양안형은 2012년 3건에서 2016년 38건으로 연평균 89% 증가했다.

이종 양안형 듀얼 카메라의 급격한 출원증가는 하나의 카메라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이에 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듀얼 카메라 모듈은 초소형으로 고화질 영상을 획득가능하고, 다양한 촬영기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등과 같은 다기능 고품질 영상이 필요한 산업계 전방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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