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가상화폐 광풍이 불면서 피해가 14일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긴급대책에는 미성년자 및 외국인의 계좌개설 금지, 본인실명강화 등이다. 

이뿐 아니라 일정 규격을 갖추지 못한 거래소는 유사수신업자로 분류돼, 거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될 경우 폐쇄조치되며, 증권사 등 제도금융기관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가 금지된다. 

정부가 14일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규제 대책을 발표하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그간 가상화폐 관련 거래를 진행해온 시중은행들은 신규계좌 발급 중단은 물론 기존 계좌마저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고강도 대책이지만, 해외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관련 특허를 승인하는 등 제도권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美 USPTO, BOA 신청 특허 승인 

<사진 / BOA 홈페이지>

Bitsonline 등 가상화폐 관련 해외 매체들은 미국 시중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특허청(USPTO)로부터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부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BOA의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은 개인 및 기업의 거래와 디지털자산의 교환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거래자의 가상화폐 펀드에 코인을 쌓을 수도 있다. 

BOA는 수년간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적용한 가상화폐 특허 확보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 여름, 공공 및 개인 블록체인 기술에 디지털거래를 적용하는 등 20개의 특허를 신청했다. 

◆미국·일본, 비트코인 선물거래 등 파생상품 속속 도입   

<사진 / bitcoin.com>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이달 10일(현지시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CBOE의 이번 비트코인 선물은 'XBT'라는 티커 심벌로 거래되며, 12월 한 달 동안은 거래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달 18일에는 시카고선물거래소(CME)도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돌입한다. 

나스닥 또한 대형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으로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추진중이다.   

일본 도쿄금융거래소도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오타 쇼조 도쿄금융거래소 최고경영자(CEO)의 인터뷰를 실으며 "가상화폐가 금융상품으로 인정받게 되면 우리도 관련 선물을 빠르게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금융거래소는 실무그룹을 구성해 비트코인의 현재 상황, 전망과 더불어 일본 사회에 어떻게 적용시킬 지 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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