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북한이 대북 제재가 강화되자 국내 비트코인을 해킹해 새 수입원 확보에 나섰다.
16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돌리고 900여 억 원을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해킹 집단을 동원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빗썸 등을 해킹했다.
국가정보원은 이 사건이 북한 해커 집단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확보해 최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북한 지휘를 받는 해킹집단이 과거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북한은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에게 악성코드가 심어진 이메일을 집중적으로 발송한 다음 계좌 비밀 번호 등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북한은 대북제재가 강화된 이후 외화벌이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탈취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월 고객 정보 3만 6천 건이 유출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해 지난 12일, 과징금 4,350만 원과 과태료 1,5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관련기사
장연우 기자
newsvision-e@hanmail.net
